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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와 PC방

즈흐 2020. 9.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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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해제. 다시 2단계로

오늘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해제되고 다시 2단계로 내려왔다.

 

2단계에 준하는 상태가 아니라 비판적인 여론도 있지만, 자영업자들 고통이 너무 심해 이르지만 해제해준 것 같다.

 

항상 탁상공론만 하는 정치가들의 행동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점이 몇 가지가 있다.

 

"PC방 영업제한""프렌차이즈 카페 실내 섭식 금지"를 한 것일까? 

 

만약 모든 업종 영업제한이었다면 큰 반발감 없이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PC방과 프렌차이즈 카페는 이해할 수 없다.

 

PC방 특성

PC방은 필자 생각으론 술집보다도 안전하다.

 

이미 필자가 PC방을 다니던 2000년대 후반부터 대부분의 좌석에 칸막이가 설치되었고(커플석 등 제외) 컴퓨터를 이용하는 특성상 앞 모니터만 보게되지, 옆사람 얼굴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또한 이용시간이 다 되어 종료된 후에는 알바생이 와서 마우스와 키보드 및 모니터를 닦아 주었다.(물론 지금처럼 알코올 제제와 같은 소독제제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관리는 항상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밥먹는 특성 중 하나인 "함께 먹기" 역시 PC방에선 없었다. 찌개류나 탕류를 가운데두고 먹을 수가 없으니, 항상 도시락같은 것이나, 컵라면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던 PC방은 함께 숟가락을 맞대는 바람에 생기는 질환으로부터 항상 안전해왔다.

 

그에 비해 술집은 탕을 먹고 함께 숟가락을 맞대며 술을 마시고 마스크도 없이 떠드느라 비말감염의 위험도 도사린다. 

 

이래도 술집은 9시 이후 실내 영업 금지라는 간단한 제제를 한 반면, PC방은 근 2주간 완전 영업 정지였다.

 

사회가 보는 PC방과 게임

사실 PC방을 주구장창 두들겨 패는 것은 사회의 인식 때문인 것 같다.

 

"게임은 나쁜것" 이라는 인식이 어른들의 뇌속에 깊이 박혀있는 것 같다.

 

과거 만화책을 반대하고 금지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순수 만화문화가 많이 사라지고 일본의 영향을 받게 된 것을 상기하지 못하고, 그 당시 숨어서 만화책을 보며 낄낄거리던 그 사람들이 지금은 게임은 나쁜 것 이라는 생각 하에 뭐만하면 게임을 금지하고 싶어서 난리다.

 

과거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을때 대한민국 언론과 어른들은 FPS게임을 주력 원인으로 삼고 제한을 걸려고 했다.

 

이는 통계의 오류에 빠진 것인데, 과연 정치인들과 어른들이 머리가 비어서 그렇게 생각한 것인가.

 

이들의 생각은 "총기난사를 한 사람은 게임을 했다"->"게임을 하면 폭력성이 증가한다" 라는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따지면 "모든 범죄자는 숨을 쉰다"-> "따라서 숨쉬기를 금지해야한다." 는 식의 논리와 다른게 무엇일까?

 

매우 말도 안되는 생각인데도 다들 경계하고 반대한다.

 

과거 어른들이 살던 세상과는 많이 달라졌다. 당구장이 소위 노는아이들이 가던 곳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혔고, 청소년들이 뛰어놀기에는 위험한 사회가 되었다.

 

이에 괜찮은 대안이 게임인 것이고, 사실 값도 싸다! (현재 물가 PC방1시간:1000~1200원 , 방탈출 1시간: 2만원, 노래방 1시간:5천원~, 볼링 한게임:3500~7000원 등등)

 

술먹고 사고치는 것보다 얌전한 게임이 훨씬 좋은데 왤캐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일단, 정부에선 PC방을 금지함으로서 어른들과 여성부의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그에 비해 많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고통을 받고 있고.

 

마땅한 근거도 없는 제제를 하다니 좀 정신좀 차리고 생각이란 것을 했으면 좋겠다.

 

어쨋든 부분적 제한 해제

여하튼 PC방은 조건적으로 제한이 해제되었다.

 

취식금지, 청소년금지 였다나.

 

사실 청소년 금지는 업주들도 대부분 반기는 바이다. 미성년자는 돈이 되지 않는 반면, 기물 파손을 많이 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요즘 PC방의 주 수입원은 컴퓨터 이용료가 아닌, 음식물 판매를 통해서라 하니. 

 

알바생을 줄임으로써 인건비는 줄일 수 있겠지만, 당장 PC방 사장님들이 웃음만을 짓지는 못할 것 같다.

 

사실 필자도 개인 컴퓨터가 생긴 이래로 거의 가지 않게 되었다. 집 앞 PC방보다 더 좋은 성능을 가졌는데 굳이 가야 하나는 생각에...

 

그래도 나라가 좀 미워하지 않고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LOL이라는 게임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장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던 것이 대한민국 아니냐.

 

BTS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것은 환호하고, FAKER 센세가 이름을 떨치는데에 대해선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

 

 

뭐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았는데, 결국은 빨리 코로나19가끝나 좀 행복하고 싶다.

 

요즘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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